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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투수가 아무리 위력적인 공을 던져도 포수가 받아내지 못하면 타자를 잡아낼 수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단 1경기 만에 극약 처방을 내렸다.
미국 내셔널 포스트의 존 롯은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R.A. 디키(39)의 다음 선발 등판 때는 헨리 블랑코(42)가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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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란하면서 빠른 디키의 너클볼과 3일 토론토의 마스크를 쓴 조나단 아렌시비아(27)의 포구.
당초 토론토는 지난해 ‘디키 트레이드’ 때 전담 포수인 톨리를 함께 데려왔다. 하지만 아렌시비아가 디키의 너클볼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첫 경기부터 나타났다. 아렌시비아는 3일 경기에서 무려 3개의 패스드볼을 기록했다.
포수를 믿지 못한 채 공을 던진 디키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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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드볼 외에도 아렌시비아는 디키의 현란한 너클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이제 디키는 바뀐 포수 블랑코를 향해 마구와도 같은 너클볼을 던지게 됐다. 블랑코는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베테랑 포수.
하지만 너클볼 포구는 일반 투구의 포구와는 다르기 때문에 베타랑 포수라 해도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만약 블랑코 마저 너클볼 포구에 실패한다면 토론토는 마지막 톨리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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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