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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치환 시대’ 황제 이명현도 압도

입력 | 2013-03-23 07:00:00

인치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슈퍼특선반이 꼽은 한국경륜 최강자는?

인치환, 타고난 파워에 운영능력까지 겸비
이명현, 기흉 후유증에 주춤…기량은 최고
노태경, 빅게임 징크스 훌렁 빅2 견제 주목

597명의 경륜 선수 중 올시즌 특선급에는 95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 중 14명이 슈퍼특선반으로 경륜을 대표하는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매 경주 톱시드 배정을 받지만 대상경륜 및 매회차 결승에서 슈퍼특선반 선수들 간의 불꽃 튀는 자존심 승부가 펼쳐진다.

자타공인 한국경륜의 톱엘리트, 슈퍼특선반 선수들이 꼽는 최고의 선수는 누굴까?

● 현재 최강은 누가 뭐래도 인치환!

인치환(30·17기)은 지난주 광명 경륜 시즌 두 번째 대상 경주에서 우승했다. 예전엔 힘만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경주운영 능력을 갖추면서 상금과 종합점수에서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비선수 출신이란 단점을 꾸준한 훈련으로 극복해 경륜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승부를 즐길 줄 알고 경기감각도 뛰어난 편이라는 게 슈퍼특선반 선수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 이명현, 그는 기어를 갖고 놀 줄 안다

레이스 기량만 놓고 봤을 때 단연 독보적인 선수는 지난 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29·16기)이다. 기흉을 앓은 후유증으로 요즘 주춤하고 있지만, 부상만 극복하면 벨로드롬 황제로 재등극 가능성이 높다고 슈퍼특선반 선수들은 입을 모았다. 높은 기어를 활용한 경주 후반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따라올 선수가 없다. 그래서 “기어를 갖고 노는 선수”라는 찬사가 따라다닌다.

● 파워하면 노태경!

노태경(30·13기)은 레이스 초반과 종반의 속도에 차이가 없다. 파워가 뛰어나다는 증거다. 아쉽게도 그동안 기량에 비해 큰 경주에서 빛을 보지 못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시즌 첫 대상경륜을 제패하며 ‘빅게임 징크스’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특유의 파워를 앞세워 인치환과 이명현의 ‘빅2’를 견제할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밖에 경주 운영능력에서는 최순영(31세·13기)이 최고로 꼽혔다. 김현경(32·11기)에 대해선 지난해 11월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면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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