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병사 불명예제대 고려”… 美8군 폭행사건 사과 성명
에드워드 카던 주한미군 제2보병 사단장은 18일 성명을 내고 “최근 미군 병사 10명이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으로 60년 넘게 쌓아온 한미 관계가 퇴색되고 있다”며 “(미군은) 한국 법을 적용받으며 한국 경찰과 법무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른) 병사 10명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한국 사법당국의 수사와 조치를 기다리면서 미 육군에서도 추방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군 병사의 음주를 금지하고 3, 4일의 단기 휴가도 허락하지 않겠다”며 “다른 휴가 정책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미8군도 “한국 경찰의 조사 결과와 법원의 판결에 따라 범죄로 물의를 일으킨 미군들에 대해 불명예제대(separation from the United States Army)를 포함한 명령 조치가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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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잇따른 사과 성명은 ‘주한미군이 한국의 공권력을 무시한다’는 일각의 비판과 반미 감정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