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하늘에서 포착된 천사구름 모습. 출처=WPTV 방송화면 캡처
새 교황이 호명되던 당시 플로리다 주 팜비치카운티 웨스트팜비치 상공에서 천사 모양의 구름이 관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WPTV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공개된 사진에는 날개를 펴고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천사를 닮은 구름 한 점이 있었다. 방송은 "당시 많은 주민이 이 신기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아 제보했다"며 "몇몇 사진은 아주 명확하게 천사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하늘에서 포착된 천사구름 모습. 출처=WPTV 페이스북
14일 WPTV는 천사 구름 사진 한 장을 자사 페이스 북에 올렸다. 순식간에 7500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1만6000명 이상이 이 사진을 공유했다. 댓글도 700건 넘게 달렸다. '나도 천사 구름을 봤다'는 목격담도 줄을 이었다.
페이스 북 회원 '스테판 카나스트라로'는 "우리 가족은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삼촌이 치료받는 동안 천사 구름을 봤다"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제이미 호웰'은 "우리 가족도 천사 구름 사진을 찍었다"라며 "레이크우드 공원 근처에서 이걸 봤다. 눈을 뗄 수 없었다"고 적었다.
우연히 발생한 자연 현상일 수 있으나, 천사 구름은 많은 이의 마음을 정화했다. "두려운 생각이 든다.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올라오거나 "내가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고백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