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덮개-유아망토-마스크 매출 급증
G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 망토. 황사철에 발생하는 흙먼지를 피할 수 있어 인기다. G마켓 제공
매년 봄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G마켓에 따르면 1∼7일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9% 늘었다.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44% 증가했다. 손 세정제도 매출이 42% 늘었다. 사무실에 두고 관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황사 먼지로 더러워진 유리창을 닦는 청소도구들도 판매가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황사 방지 제품 중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가장 많다”며 “특히 체내로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코 안쪽에 착용하는 ‘삽입형 마스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황사 방지 효과를 인정받은 ‘황사용 마스크’가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황사철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는 ‘황사 마케팅’도 벌어졌다. 편의점 CU는 ‘미세먼지 방지 상품 모음전’을 진행하며 마스크 4종과 손세정제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또 롯데제과는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목캔디를 새로 내놓았다. 모과 함유량이 기존 목캔디에 비해 10% 높고 용기는 자동차 ‘컵 홀더’에 잘 들어가게 만들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황사나 매연 미세먼지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 맞춤형’으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