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서재응이 제8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으로 뽑혔다. 서재응은 직접 경험했던 메이저리그의 선수 복지제도를 한국 프로야구에 적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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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서재응, 한국프로야구 제8대 선수협회장 선출
등록선수 538명 중 455명 직접투표
“선수들이 뽑은 회장…무거운 책임감
후배들 복지·권익 향상 위해 힘쓸 것”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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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구단 선수협 대표와 집행부 및 대의원 27명은 11일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재응을 차기 선수협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 회장은 1월 말 현역에서 은퇴하며 선수협회장에서도 물러난 박재홍(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전 회장에 이어 앞으로 2년간 선수협을 이끌게 됐다.
서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전임 회장인 박재홍 선배가 그동안 선수협을 잘 이끌다 갑자기 은퇴하면서 아쉽게 물러나게 됐다. 뜻하지 않게 회장직을 맡게 됐지만, 전임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선수협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선수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프로야구 등록선수 총 538명 중 455명의 직접투표로 선출됐다. 스프링캠프 기간이라 선수 전체가 모일 수 없어, 선수협 관계자가 전지훈련 막판 각 캠프지를 돌며 9개 구단에서 1명씩 추천한 후보 9명을 대상으로 한 선거를 진행했고, 임시이사회에선 그동안 밀봉돼있던 투표용지를 개표해 9명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서재응을 새 선수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재응에 이어 NC 이호준, 두산 홍성흔 등이 선수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메이저리그를 직접 경험하기도 했던 서재응은 “메이저리그의 경우 은퇴 이후를 대비한 연금제도 등 선수들을 위한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왔다”며 “한동안 비리 연루 등으로 선수협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후배들의 장래를 위해서 선수협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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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앞으로 선수협은 선수들의 복지 문제를 비롯해 계약관계 등에서의 선수권익 향상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나갈 것이다. 펜스와 라커룸 등 야구장 환경 문제의 개선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