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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1갑에 4500원? 인상 소식에 흡연자들 ‘발끈’

입력 | 2013-03-06 11:52:00


담뱃값 2000원 인상 소식이 전해져 술렁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49)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5일 밝혔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역시 담뱃값 인상에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조기사망과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으로 피해금액이 연간 10조 원에 달한다"며 "흡연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연간 3만 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6배나 많다"고 담뱃값 인상 필요성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담배 값은 2004년 12월 500원이 인상된 후 물가상승과 서민 가계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8년간 인상되지 않았다"며 "OECD 34개 선진국 중 우리나라 담배 값이 가장 싸고 흡연율은 가장 높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담배소비세 641원을 1169원으로 82% 인상하고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을 224% 인상해 1146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담뱃값은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담뱃값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담뱃값 인상으로 얻어지는 재원은 금연을 도와주고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사업에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마지막으로 담뱃값을 인상한 이후 물가인상 등을 우려한 경제부처의 반대로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급여도 줄이고 혜택도 줄여라", "더 올려라. 이 기회에 담배 좀 끊자"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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