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불황 때문에 잔뜩 움츠러들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내공’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 가치를 높이고,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광고 로드중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GS칼텍스는 2011년 6만 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 분해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투자 부문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에 들어가는 등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GS리테일은 미래성장을 이끌 신사업 투자는 과감히 추진할 계획이다. GS샵은 올해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힘쓰기로 했다. 국내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1000MW(메가와트)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이어 올해 400MW급 규모의 3호기를 완공할 계획이다. 3호기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효율 60% 이상의 ‘H-클래스’ 가스터빈이 시공될 예정이다. GS글로벌은 지난해 5월 미국 롱펠로 에너지의 자회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 광구의 탐사 자원량은 1억 BOE(석유환산배럴) 이상으로 추정된다. 향후 9년간 투자비는 약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글로벌 경제 및 국내 건설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위기경영을 지속한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스페인 수(水)처리 업체 이니마를 인수하는 등 신성장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니마는 역삼투압방식(RO) 담수플랜트 시장에서 세계 10위권 기업이다. GS건설은 2020년 이니마의 매출액을 1조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두산중공업은 해상 풍력시스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등 친환경 첨단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책과제로 선정된 3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블레이드, 증속기 등 풍력발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으며 해상풍력에 적합하도록 안정성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 제주시 월정 앞바다에 3MW급 해상풍력 실증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세계적으로도 3MW급 이상의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전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덴마크 베스타스 사, 독일 지멘스 사 등 소수에 불과하다. 두산중공업은 실증운전 성공으로 글로벌 풍력발전업체로 도약해 해외 풍력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두산그룹은 차세대 기술개발과 함께 품질개선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에서는 현장 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연간 900 건 이상 품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과 관련한 개선 과제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보유 기술을 표준화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기술과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본부를 신설했다. 기술본부를 신설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결하기도 했다. 또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품질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제품 개발 단계에서 품질 검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을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성능시험장에서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작업환경을 재현해 장비의 품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광고 로드중
이에 앞서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4월 서울대 신소재공학연구소와 금속 관련 소재 연구개발에 관한 산학협력 협정을 맺었고 LS전선도 지난해 6월 강원대와 연구 관련 협력 협정을 맺었다.
이 같은 산학협력 뿐만 아니라 계열사별로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생산 공장이 있는 경북 구미시에서 방학 기간마다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기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박사급 연구개발 인력들이 수도권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를 하기도 한다. 공업고등학교 및 특성화고 등 미래 기술 인재를 매주 직접 찾아가 전기·화학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전하는 것이다. 전선 제조 실습 과정도 개설했다. LS산전은 지역 사업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사업장은 지난해 9월부터 청주공고, 충북공고 등 지역 공업고등학교와 현장 실습을 진행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천안사업장은 충남지역 공업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 공과대학과의 산학협력, 성균관대 전력IT인력양성센터 운영 등을 통해 첨단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해외에서도 교육 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뚜옌꽝 성에 반푸초등학교를 신축하고 최신식 교육기자재를 제공했다. 또 임직원 봉사단을 베트남 현지에 파견해 음악과 미술, 체육 등을 가르치는 한편 마을정화 사업과 위생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북 완주군에 있는 봉동초등학교와 ‘1사 1교’의 결연을 하고 장학금 지원 및 교내 행사 후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어린이 환경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교육과 체험 과정을 운영하고, 재활용 도시 광산 견학, 환경 살리기 사생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룹 차원의 장학제도를 통한 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그룹은 중국의 상하이(上海), 우시(無錫), 톈진(天津), 다롄(大連) 등 현지 법인을 통해 저소득 우수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