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1억 투입… 창업-취업 지원… 정규직 전환 ‘뉴딜형’도 4000개
서울시가 올해 ‘일자리 확대’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약 2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단순한 공공근로가 아니라 정규직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이른바 ‘뉴딜형 일자리’ 4000개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3885억 원)보다 8.9% 많은 4231억 원을 투입해 올해 일자리 20만9080개를 창출하겠다고 4일 밝혔다. 공공근로, 복지 등 공공 일자리를 9만3928개 만들고 창업지원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민간 일자리 11만5152개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예비비 210억 원을 투입해 ‘서울형 뉴딜 일자리’ 4002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시민생활과 시 사업에 연계된 공공 일자리로 4∼9개월씩 운영되며 단기 임시직으로 끝나지 않고 민간기업으로 취업 연계가 가능하도록 교육과 훈련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력 소비패턴을 바꿔주고 절전 컨설팅을 하는 ‘서울에너지지킴이’, 초보 엄마와 맞벌이 부부 등에게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보육코디네이터’, 마을의 역사와 민담, 인문지리를 조사하는 ‘청년문화지리학자’ 등 17가지 일자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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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