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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쓴 佛작가 스테판 에셀 타계

입력 | 2013-02-28 03:00:00


프랑스의 베테랑 외교관으로 베스트셀러 ‘분노하라’를 쓴 스테판 에셀(사진)이 타계했다고 AP와 AFP가 27일 보도했다. 향년 95세.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한 그는 강제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후 외교관으로 일했으며 사회운동가로도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2010년 그가 92세의 나이에 출간한 ‘분노하라’는 프랑스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레지스탕스 정신이 사라지고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비폭력, 평화적 분노를 하라고 촉구한 책이다. 그는 책에서 나치에 대항했던 때의 열정으로 프랑스 청년들이 빈부격차에 반대하며 다시 들끓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5개국에서 450만 부가 넘게 팔렸다.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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