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예술가 김백선 개인전
건축가 디자이너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김백선 씨의 설치작품 ‘집’. 학고재갤러리 제공
주인공은 바로 건축가 실내디자이너 아트디렉터 등으로 활약하는 전방위예술가 김백선 씨(47)다. ‘화풍: 경복궁으로의 초대’ ‘묵향-천년전주명품’처럼 그가 펼쳐온 공간과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수묵화 사진 영상을 한데 선보인 개인전이 3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바람에 댓잎들이 사각사각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흑백 사진들, 안개 자욱한 설악산의 모습을 담은 영상, 한옥에서 수거한 오래된 나무와 문짝을 서양식 구조의 집에 채운 설치작품이 어우러져 있다. 장르는 달라도 모두 자연을 중시하는 한국적 미감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작업이다. 그는 “건축, 디자인, 아트는 하나이자 내 삶의 동반자”라며 “장르와 장르가 만나면서 새로운 것이 탄생하고 깨달음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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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