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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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실전 등판 “볼넷 안줘” 만족
“포수 사인대로 던져”…공 적응 과제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사적 첫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홈런이나 안타는 맞더라도 볼넷만은 주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볼넷이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기뻐하면서도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힘이 좋다. 조금만 높으면 여지없이 장타가 나오겠더라. 실제 오늘도 (3루타가) 나왔고, 앞으로 실투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며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를 시험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상대팀 베테랑 타자 고든 베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 인상적이었다. 그는 볼 배합에 대해 “포수가 던지는 대로 던졌다”며 “체인지업은 몇 개 던졌는데 괜찮게 들어갔다. 볼카운트를 불리하지 않게 가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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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