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라자 3곳 점장에 모두 여성 발탁
롯데백화점의 3개 영플라자를 모두 여성 점장이 이끌게 됐다. 왼쪽부터 이주영(대구점), 김지윤(본점), 이민숙(청주점) 영플라자 점장. 롯데백화점 제공
본점 영플라자 점장에는 경기 구리점 김지윤 잡화팀장(40)이, 대구 영플라자 점장에는 서울 청량리점 이주영 가정팀장(44)이 임명됐다. 신임 김 점장은 GS백화점 출신으로 구리점 잡화팀장 시절 타사에서 벤치마킹할 만큼 성공적으로 점포를 운영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점장은 지역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행사를 기획해 주목받았다. 영플라자 청주점은 2011년부터 이민숙 점장이 맡고 있다.
롯데 측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플라자는 어느 점포보다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매장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점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 최근 5년간 롯데그룹 공채에서 채용된 여성 비중은 48%에 이른다. 지난해 간부사원 승진 때 전년의 2배 수준인 26명의 여성 간부를 배출하기도 했다. 롯데는 4일 그룹 정기인사에서는 고졸 판매사원 출신의 김희경 롯데마트 서울역 점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 바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