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혁규 부산대 교수 연구팀 네이처 자매지 최신호 소개
박 교수팀에 따르면 물방울(1g)을 20개 정도로 미세하게 나눠 얇은 금속판으로 싸면 금속판과 금속판 접촉면의 물 분자가 일정한 전하(+ 또는 ―)를 띠고 정렬하게 된다. 정렬한 모습이 축전기와 비슷해 ‘전기 이중층 축전지’로 불린다.
박 교수팀은 전기 이중층 축전지에 금속판을 눌러 압력을 가하거나 다시 떼는 등 변화를 주면 전하들이 이동해 전압 차가 생기면서 전기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은 생활 전반에서 나오는 운동, 열, 빛 등 흔히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수확 기술의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