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시뮬레이션 결과 수용… “반대주민 사면을”
우근민 제주지사는 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의 시뮬레이션 시현 결과 15만 t 크루즈선 2척의 안전한 입항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며 “민군 복합항을 둘러싼 의구심을 털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정부와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크루즈선 시뮬레이션 시현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내용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다. 이 팀은 최악의 조건에서도 15만 t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배를 항구나 육지에 대는 것)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우 지사는 “앞으로 정부와 제주도가 체결하는 ‘항만 공동사용 협정서’를 통해서 선박 관제권, 시설관리권, 항만시설 유지보수 비용 부담 주체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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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는 “강정마을 공동체가 내부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다”며 “법적 제재를 받은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해 특별사면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