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 비법은 53년째 고등어 간잽이(생선에 소금을 치는 일을 하는 사람)를 하고 있는 이동삼 공장장(72·사진)이 시연한다. 배를 가른 고등어에 뿌릴 소금을 오른손에 쥐면 그 양은 정확히 20g이라고 한다.
고등어 절임의 비결은 다시마 액. 소금으로 간을 맞춘 고등어가 싱싱한 빛깔을 유지하면서 비린내가 없는 것은 다시마 액을 섞은 소금물 때문이다. 고등어를 다듬어 물에 씻으면 살이 물렁해지고 고등어 특유의 색깔도 희미해지지만 다시마 소금물을 거치면 싱싱한 상태로 돌아온다. 이 공장장은 “옛날에는 진공포장이 없었지만 이런 방식으로 간고등어의 싱싱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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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