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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휴지통]몸값 급등 ‘갈치 선물세트’ 굴비 자리 넘본다

입력 | 2013-01-30 03:00:00


‘몸값’이 높아진 갈치가 설 선물세트 시장에서 굴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갈치 가격이 4년 새 2배 이상으로 오르며 반찬용이 아닌 선물용으로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가락시장에서 갈치는 2009년 평균 가격보다 132.6%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가장 쌌던 2010년에 비해서는 152.8%나 올랐다.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는 구색용에 불과했던 갈치세트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명품 갈치 세트는 올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마트는 비늘이 살아 있도록 한 마리씩 낚아 손질한 ‘제주명품 은갈치 세트 VIP’(2kg)를 24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통상 10만 원대인 갈치 세트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이마트 측은 준비한 1100세트 중 250세트가 이미 판매됐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