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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 두드리는 10구단 창단작업

입력 | 2013-01-23 07:00:00


프런트·스카우트팀 조직 등 전문가 의견수렴 신중

제10구단 KT가 여전히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회에서 10번째 회원으로 승인을 받은 KT는 이제 본격적으로 창단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물밑에서만 움직이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22일 “구단 프런트 조직 등 기본 골격을 마련하는 작업은 시작되지 않았다. 야구단 창단 작업에 좀더 신중을 기한다는 분위기다”며 “현재는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아예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 큰 틀에서 어느 정도 기본 계획안은 갖고 있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했을 때처럼 선수단 구성을 위한 스카우트팀을 우선적으로 조직할 예정이다. 이미 기존 스카우트들에게 영입의사를 타진했다는 루머도 있다. 신인드래프트가 8월 열리기 때문에 스카우트팀이 하루 빨리 꾸려져야 한다.

프런트 조직에 대한 대략적 밑그림도 그려졌다. 기존 9개 구단 프런트의 인적 구성을 참고해 최소한 30명 이상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외부 인사를 영입할지, 그룹 내부에서 야구단 프런트를 맡을 대상자들을 선발할지 등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은 스포츠단 인원 중 일부가 야구단 창단 업무를 맡고 있다.

KT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사진이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지면 내부 보고를 마친 뒤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견 수렴은 그룹 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CF(Cross Functional)팀에서 진행하고 있다. 초대 사령탑 등 코칭스태프 인선도 CF팀에서 기본 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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