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지원 공익재단… 3년간 전직원 계약직 선발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함께일하는재단’이 3년 전부터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재단과 재단노조에 따르면 재단은 2010년부터 선발한 44명(중도 사직자 포함)을 모두 일반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채용 2년 뒤 정규직 전환 여부를 심사받는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계약직 직원은 전체 직원 55명 중 32명으로 전체의 58%에 이른다.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비정규직 평균 비율인 33.3%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김창주 노조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운영 목표로 내건 재단이 모범적인 고용모델을 만들기는커녕 기간제 계약직법을 악용해 재단을 ‘함께 일하지 않는 재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