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성형수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일 중국네트워크TV(CNTV)에 따르면 중국 선전(深천<土+川>)위성TV는 전날 중견 언론인 2명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닮아 보이기 위한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인 관야오(管姚)는 이 방송에서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외교관의 전언을 소개하며 "우리 외교관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사적인 대화에서 북한 외교관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조부(김일성)와 똑 닮았다'고 하자 '확실히 성형수술을 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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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김정은)의 행동 하나하나와 말투가 김일성과 유사하다"며 "이러한 것들이 권력승계의 합법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국의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현 국회의원)는 2011년 6월 "김정은이 2007년 초 후계자로 내정되고서 공식 등장하기까지 3년여 간 모두 6차례 크고 작은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말을 현직 북한 고위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0년 9월 당대표자회의에서 공식 등장한 뒤 김일성 주석과 닮은 모습이 화제가 돼 할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