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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바위… 가위바위보 바위… 사자바위… 국립공원 명물들

입력 | 2013-01-18 03:00:00


‘북한산에 가면 ‘메릴린 먼로’의 입술이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 무당골 능선에 가면 높이 5m가량의 커다란 화강암이 있다. 매끄러운 단면 한가운데에 어른 얼굴만 한 돌덩이가 튀어나와 있다. 한눈에 봐도 영락없는 사람의 입술 모양이다. 도톰한 모양새가 마치 먼로의 매혹적인 입술을 연상케 한다. 이 ‘입술 바위’(①)는 공식 탐방 구역 밖에 있어 그동안 일부 등산객 사이에서만 ‘명물’로 회자됐다. 암석이 형성될 때 입술 부분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한 흑운모 성분으로 이뤄져 진귀한 모양이 된 것. 아기곰, 가슴, 실루엣, 외계인 바위 등도 북한산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이한 바위들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20곳의 자연물을 대상으로 닮은꼴 사진 콘테스트를 해 350여 점 가운데 14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입술바위가 최우수상, 가야산국립공원의 가위바위보 바위(②), 태안 해안국립 공원의 사자바위(③)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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