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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받은 박신양표 코미디…‘박수건달’ 벌써 100만 웃다

입력 | 2013-01-15 07:00:00

배우 박신양. 사진제공|쇼박스


개봉 첫주 ‘타워’ 등 제치고 1위 등극

배우 박신양(사진)이 처절한 망가짐으로 7년 만에 코미디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박신양 주연의 영화 ‘박수건달’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통 코미디 영화가 첫 주 100만 명을 모은 건 2006년 ‘투사부일체’ 이후 7년 만이다.

9일 개봉한 ‘박수건달’은 주말인 11일부터 13일까지 79만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그동안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던 두 편의 흥행작 ‘타워’와 ‘레미제라블’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두 영화는 주말 각각 51만, 35만 명에 그쳤다.

‘박수건달’은 한동안 ‘대박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정통 코미디 영화의 초반 인기몰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5년 동안 인기를 얻은 코미디 ‘헬로우 고스트’, ‘라스트 갓 파더’ 등도 첫 주 100만 돌파는 거두지 못했던 성적이다. 최근 흥행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역사적 사실에 코미디를 가미한 팩션 장르였다.

‘박수건달’은 박신양이 2001년 출연한 ‘달마야 놀자’ 이후 11년 만에 선택한 코미디 영화. 낮에는 박수무당으로, 밤에는 조직을 이끄는 건달로 살아가는 주인공이 밤낮없이 사연 많은 사람과 만나 겪는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엮었다. 묵직한 이미지를 고집해온 박신양은 ‘박수건달’에서는 엽기적인 여장까지 서슴지 않으며 망가진 모습으로 나서 관객에게 반전의 웃음을 안기고 있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14일 “박신양을 비롯해 김정태, 엄지원, 김형범 등 조연들의 코미디 연기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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