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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우승땐 선수들에게 상금 50% +10억 포상금

입력 | 2013-01-12 07:00:00


■ KBO이사회, 국제대회 포상규정 마련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우승시 총 10억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KBO는 그동안 명확한 규정이 없어 논란을 일으키곤 했던 WBC와 아시안게임 등 야구대표팀의 국제대회 포상규정을 새롭게 마련했다. 11일 2013년 제1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국가대표 운영규정 제13조 포상금에 따르면, WBC 조직위원회에서 성적에 따라 주는 상금의 50%를 선수들에게 주고, 별도로 1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준우승은 7억원, 4강은 3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획득을 위한 등록일수를 WBC 4강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해 대표선수 소집일부터 귀국일까지 산정해 보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 최정은 이번 WBC에서 4강 이상에 진출하고, 2013시즌 등록일수를 채우면 당초 예정보다 1년 이른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KBO는 아울러 국가대표 운영규정 제11조 훈련수당을 보완해 감독 및 코치, 선수들의 수당을 평균 약 40% 인상하기로 했다.

WBC 포상금은 그동안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 제2회 대회 직후 분쟁을 낳았고, 법정 조정으로 19억원이 지급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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