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4만1900명… 2012년 1월 이후 증가율 최고
60년에 한 번 찾아온다는 ‘흑룡(黑龍)띠 효과’가 이어지면서 출생아 수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2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의 출생아 수는 4만1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3500명)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이고 증가폭은 지난해 1월 10.8%(4060명) 이후 가장 컸다.
최근의 출생아 수 증가는 ‘흑룡띠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흑룡의 해(양력 2012년 1월 23일∼2013년 2월 9일)에 태어난 아기는 건강하게 잘산다’는 속설 때문에 결혼, 출산을 서두른 사람이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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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당국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결혼적령기에 도달했고, 2010년 이후 혼인건수가 늘어난 것도 출생아 수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 혼인 건수는 2만710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4.6%(1200건) 늘었고, 이혼 건수도 3.1%(300건) 증가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