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173억원 투입… 캐빈하우스 등 설치 예정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가족 단위 캠핑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오토캠핑장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공원 3곳을 추가로 조성하면서 최근 인기인 오토캠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말 오토캠핑장이 들어서는 23호와 24호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의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으며 조만간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 이들 공원은 모두 독특한 기능과 모습을 갖고 있다.
바다와 접한 곳에 위치한 24호 공원은 캠핑촌으로 조성된다. A지구(6만8864m²)와 B지구(3만3853m²)로 나뉘어 조성되는 이 공원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캠핑덱, 캐빈하우스, 카라반, 카페테리아 등 부대시설이 설치된다. 서해 수평선을 바라보며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24호 공원을 2014년까지 173억6800만 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데 민간사업자에 공원 운영을 위탁한 뒤 운영수익으로 경제자유구역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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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을 비롯해 부대시설로 캠핑장, 테마존, 방음동산(공연 시 소음 차단을 위한 둔덕) 등이 들어선다. 대부분을 녹지로 조성해 도심 속에서 거대한 자연을 보고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5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23호 공원은 송도국제도시 1공구 인천대교 입구 쪽에 들어서는데 바다와 가깝고 접근성도 좋다.
문화공원은 4개 지구(24만 m²)로 나눠 단계별로 조성하며 내년에는 우선 77억 원을 들여 1지구(4만1000m²) 공사에 들어간다. 매화나무로 이뤄진 매화원, 전통 나무 숲, 정자 등 한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콘셉트로 꾸며진다.
인천경제청은 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이 3개 공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21만 m²), 미추홀공원(16만 m²) 등 227만7000m²의 공원과 녹지가 조성돼 있다.
도시가 완성되는 시점인 2020년 이후에는 공원 및 녹지 1596만5000m²를 조성해 전체 도시 면적 대비 32%를 친환경 녹색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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