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 듣고 지진 예측… 날숨 냄새 맡아 질병 진단…
‘넥스트 5 in 5’는 IBM이 2006년부터 매년 블로그를 통해 발표하는 미래전망 리포트다. 2006년에는 “5년 내로 실시간 자동통역시스템, 3차원(3D) 인터넷, 마음을 읽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직원 5명이 각각 오감과 관계된 전망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시디크 무함마드 씨는 “스마트폰 스크린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를 실물과 같은 느낌으로 만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말기에 내장한 정밀 진동장치로 예비신부가 웨딩숍을 돌아다니지 않고도 드레스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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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부문을 맡은 라브 바슈니 연구원은 “재료를 분자 단위로 분석하고 조리해 인류가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완벽한 영양과 맛’을 갖춘 신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헨드리크 하만 선임연구원은 “사람이 숨쉴 때 나오는 냄새를 분석해 간이나 콩팥 이상, 천식 당뇨 등 질병을 일찌감치 진단하는 기술을 곧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