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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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과거 부른 이른바 ‘반미(反美) 랩’이 미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예정대로 공연을 벌인다.
9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싸이는 10일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에 참가하며,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 또 두 딸 사샤와 말리아도 관례에 따라 참석한다.
미국 케이블 채널 TNT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31회째로, 미국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매년 12월 둘째 주 일요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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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연예 전문매체 ‘미디어아이트’는 8일 싸이가 2002년 주한미군 반대 집회에 참여해 반미 퍼포먼스를 했으며 2004년에는 “이라크인을 고문하고 죽이는 미군과 그 가족을 고통스럽게, 천천히 죽이자”고 선동하는 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싸이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싸이는 먼저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를 전제하면서, “8년 전 공연은 ‘반전 시위’의 일부로 이라크 전쟁으로 희생당했던 무고한 시민과 장갑차 차고로 숨진 두 명의 한국 여학생에 대한 깊은 애도였다”고 밝혔다.
싸이는 또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과도한 단어에 대해 상처를 받게 한 데에 데 유감을 표했고, 전 세계 공용어인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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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