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황석영 안경환 등 16인 ‘새정치 국민연대’ 구성 제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범야권 국민연대가 6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황석영 씨, 문 후보 캠프의 안경환 새정치위원장 등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하나로 힘을 합치고 건강한 중도 및 합리적 보수 진영까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진보 보수라는 이념의 틀을 뛰어넘어 ‘민주주의’ ‘복지’ ‘평화’의 가치에 동의하는 분들이 하나가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라는 틀에 함께 모이긴 어렵다”며 국민연대 구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제안에는 문 후보 측 멘토단인 소설가 공지영 씨, 영화배우 김여진 씨, 박제동 화백,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1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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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후보 지지자들도 민주당과 문 후보에 대한 불만, 속상함을 접어두고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일 TV 토론 직후 트위터에 “박근혜가 집권하면 이정희 감옥에 들어갈 것 같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이겨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국민연대가 발족될 경우 안 전 후보의 지원 의사 표명 여부에 따라 안 전 후보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대거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