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 씨가 북한 인권 보호와 신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대부이자 ‘강철서신’의 저자로 유명한 김 씨는 1990년대 말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끼고 전향한 뒤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3월 29일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던 중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113일 동안 억류된 채 전기고문과 구타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지난주 상정하려던 영예수여안에 포함됐던 김태효 전 대통령대외전략기획관은 대상자에서 빠졌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