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27일 오후 8시 40분)
매일 경기 용인시 거리에서 춤추고 지휘하는 남자의 사연을 들어본다. 항상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니며 지휘하는 클래식 마니아 최부통 씨(45)는 아버지와 함께 페인트 가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그는 중학교 이후 30년간 클래식만 들어 지금은 전문가 수준이라고 한다.
14년째 실종된 딸을 찾아 트럭을 몰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송길용 씨(60)의 사연도 소개한다(사진). 송 씨 부부는 1999년 2월 13일 친구를 만나러 나갔던 딸이 실종된 뒤 트럭에서 먹고 자며 전단을 붙였다. 2004년 우울증을 앓던 아내가 자살한 뒤 송 씨는 혼자 전국을 돌고 있다. 딸의 거처를 안다는 거짓 제보에 여러 번 사기도 당하고 디스크 협착증도 앓고 있지만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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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