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변동성 줄어든 탓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달러를 매매하는 미국 달러선물 거래량이 올해 들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미국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6692계약으로 지난해(28만3115계약)보다 19.9% 줄었다. 계약한 뒤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선물 양을 뜻하는 미결제약정 수량은 59만210계약으로 전년 대비 24.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며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미국 달러선물의 가격 변동성이 축소된 것이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관계자는 “선물시장은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도 높아진다”며 “미국 달러선물의 하루 가격변동률이 2010년 0.65%에서 올해 0.33%로 줄어들어 투자자의 외면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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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