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4인의 네일제품 체험
각 업체 제공
여기자들의 평소 ‘네일 관리 스타일’
광고 로드중
광고 로드중
연말 파티용 네일, 최후의 승자는?
우선 여기자들은 발색력과 손톱에 잘 발리는 정도를 우선순위에 두고 평가했다. 첫 번째는 슈에무라, 다음은 디오르 샤넬 나스 맥 순이었다.
광고 로드중
김현수(이하 수)=톱코트(컬러의 광택을 유지해주는 네일 제품)를 바른 것처럼 윤기가 나요.
박선희=손잡이가 가늘고 길어서 잡기가 쉽고 바르기도 쉬워요. 다만 짧은 손톱에는 영 아니네요.
김현진=슈에무라는 팔색조 같은 매력이 있네요. 빨간색이라 과감하게 보일 수도 있고 블랙 슈트를 입을 땐 점잖고 세련되게 보일 수 있어요. 붓 길이가 길고 숱이 적어서 다른 제품보다 세밀하게 발리고요.
수=용기 디자인은 디오르가 압도적으로 예쁘네요. 특이한 항아리 모양이라 화장대에 둬도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겠어요.
김=색상은 다른 색을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레드네요. 빨간색 매니큐어를 바르고 싶은 날 발라야겠어요.
염=같은 붉은색 계열인데 디오르는 진한 분홍에 가깝고 슈에무라는 다홍에 가까워요.
박=디오르는 좀 묽은 느낌이에요. 붓의 면적이 넓어서 한 번에 잘 바르기가 어렵네요.
수=샤넬은 되게 반짝거리네요. 어두운 와인 색상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에요. 심하게 튀지 않으면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색상이죠. 새 옷 입은 기분이 나요.
김=샤넬의 색상은 단아한 편이에요. 제품 자체가 응집력이 있어서 일자로 단정하게 발리는 느낌이네요.
염=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깔은 아니지만 연말 분위기에 어울릴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트리 불빛에 반짝거리는 와인 잔이 연상돼요.
박=윤기가 나니까 예쁘네요. 제품 뚜껑이 톱니바퀴처럼 돼 있어서 손에 쥘 때 미끄러지지 않아요.
수=나스는 채도가 낮은 보라색이네요. 용기에 담겨 있을 땐 어둡고 무거운 느낌일 줄 알았는데 막상 바르고 보니 그렇지 않아요. 그렇다고 너무 발랄하지 않고요.
김=커리어 우먼이 즐겨 입는 톤 다운된 옷이랑 어울릴 만한 색상이에요.
염=독특한 보라색이네요. 한 번 발랐을 때 색깔이 강하게 나지 않아 여러 번 덧발라야겠어요.
염=맥은 일단 잘 발리네요. 큐티클 정리를 안 하고 발라도 티가 안 날 것 같아요. 따뜻한 느낌이 나는 색상이라 가을에 어울리고요.
김=펄이 가미된 네일 제품의 특성상 네일 초보자도 잘 바른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한 번 바르면 오래 둬도 될 것 같고요. 출장을 가거나 여행 때문에서 장기간 네일 관리를 못 받는 분들께 권하고 싶어요.
수=이를 테면 저녁 모임이 갑자기 생겼을 때 말이죠. 한번 쓱싹 바르고 가도 신경 썼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퇴근길에 네일숍에 들르려고 했는데 그냥 집에 가서 이 제품을 발라야겠어요.
박=이것만 바르면 밋밋할 것 같아요. 나스의 보라색을 바를 때 약지나 검지에 포인트로 활용하면 어울릴 것 같아요.
시간을 쪼개 사는 직장여성에게 매니큐어의 건조 속도는 또 다른 선택의 기준이다. 품평회가 끝날 즈음 여기자들은 다섯 가지 제품을 거의 동시에 바른 뒤 30초 후 건조 상태를 확인했다. 건조 속도는 맥이 가장 빨랐고 그 다음이 슈에무라, 나스였다. 샤넬과 디오르는 거의 비슷했다. 그리고 1분 뒤에는 다섯 제품이 모두 말랐다.
여기자가 뽑은 베스트 3 제품
김=1위는 슈에무라. 빨리 마르고 잘 발린다는 점이 바쁜 워킹맘에게 통했다. 탄력 있는 붓도 마음에 든다. 2위는 맥. 네일 초보자들이 한번 쓱싹 발라도 화려한 느낌이 난다. 3위는 나스. 흔치 않은 색상이다. 소장 가치가 있고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수=1위는 샤넬. 색상이 내 취향이다. 건조한 겨울철, 갈라지는 손톱에 광택을 줄 수 있다. 2위는 맥. 혼자 바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빨리 바르기에 좋다. 3위는 나스. 무거운 색감인데 가볍게 발린다.
염=1위는 슈에무라. 빨리 마르고 잘 발리며 다홍색에 가까운 붉은 색상이 의외로 여러 옷에 어울린다. 2위는 맥과 샤넬. 반짝거리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 크리스마스 파티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박=1위는 샤넬. 톱코트를 안 발라도 손톱에 윤기가 난다. 직장인이 기분 낼때 바르기 좋은 제품이다. 2위는 디오르. 순수한 빨간색이지만 경박한 느낌보다 프로다운 느낌이 난다. 제품 용기도 예쁘다.
정리=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