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선택은 라파엘 베니테스(52)였다.
첼시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감독의 경질을 발표한 뒤, 곧이어 베니테스 감독의 선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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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감독은 1995년 처음 감독을 맡았으며, 발렌시아 감독으로 지낸 2001-2004년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 및 유로파리그 1회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의 시대를 누렸다. 리버풀에서도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1회 우승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인터밀란에서 2010-11시즌 도중 해고된 뒤 야인으로 살아왔다.
베니테스에게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리버풀 시절 짐승 같은 골감각을 자랑했던 토레스를 지도했다는 점. 공격력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첼시에서 베니테스가 토레스를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니테스는 첼시의 지난 7시즌 동안 무려 9번째로 부임한 감독이다. 첼시는 지난 11월 비야스-보아스 감독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하고 베니테스 감독을 영입한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첼시의 감독이 또다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첼시의 로만 구단주는 오래 전부터 펩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을 노려왔다. 명장급으로 평가되는 베니테스와 단기 계약을 맺은 것은 오는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을 모셔오기 위한 중간 단계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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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