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열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로 입점이 미뤄져 온 홈플러스가 22일 인천 남구 숭의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숭의 아레나파크)에 문을 연다. 21일 인천 남구에 따르면 용현시장 등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에 밀려 당초 2013년 3월 개점하려던 홈플러스가 계획을 앞당겨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날 개점한다.
홈플러스는 7월 구에 조기 입점 요청서를 낸 데 이어 8월에는 상생발전계획서를 제출했다. 결국 △전통시장 가는 날인 매주 수요일 휴무 △농축수산물 매장 면적 40% 이하 구성 △시장발전기금 9억 원 제공 등에 양측이 합의해 개점이 이뤄졌다. 구는 2011년 9월 홈플러스 측이 개점 허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자, 주변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갖출 시간이 필요하다며 2013년 3월 개점을 조건으로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을 허락했다.
이에 대해 일부 상인은 “결국 구가 시장 상인들의 거센 반발을 피해 가기 위해 시간만 끌다 허가를 내줬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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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