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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입은 아동 레이싱 모델 中 ‘막장 모터쇼’ 논란

입력 | 2012-11-20 15:59:00


중국에서 열린 한 모터쇼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아동 모델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둥난콰이바오 등 현지 매체는 ‘16일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2012 추톈(楚天) 모터쇼’에서 아찔한 의상을 입은 성인 모델들과 함께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아동 모델을 등장시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쇼에는 4~5세의 어린이 모델 3명이 등장하고 2명의 아이는 무대 위에서 라틴 댄스를 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촬영된 아동 모델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자 당국을 비롯한 세계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간루루(干露露·27) 등 모터쇼에서 모델들의 노출이 과열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비키니 모델까지 등장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薄)에는 “아이들은 건드리지 말라”는 비난을 비롯해 이 어린이 모델들이 500위안(한화 약 8만7000원)을 받고 고용됐다는 소문도 올라왔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행사의 일환인 비키니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며 학부모의 요구로 무대에 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돈을 받고 어린이 모델을 고용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세 아동 중 한 명의 부모이자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리(李) 모 씨는 “인터넷 반응을 보고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단지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싶었다. 다시는 이런 행사에 참여 시키지 않겠다”고 후회했다. 반면 다른 한 어린이 모델의 어머니는 “어린이가 비키니를 입는 것이 금기사항도 아닌데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동영상 = 비키니 입은 아동 레이싱 모델 中 ‘막장 모터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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