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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비스 수출 1000억 달러, 외국인 관광 1000만 시대

입력 | 2012-11-20 03:00:00


올해 서비스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까지의 서비스 수출은 8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상품 수출이 세계경제 침체로 인해 같은 기간 0.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덕분에 9월까지의 서비스수지도 23억 달러 흑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서비스수지는 1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다.

서비스 수출 증가는 해외 건설과 외국인 관광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의 침체에 따라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9월까지의 건설서비스 수출액이 62% 늘었다. 건설 엔지니어링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출은 침체에 빠진 한국 건설업의 대안이 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 분야도 호조다. 작년 979만 명을 기록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21일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이 가져오는 생산유발 효과는 22조 원을 넘는다는 것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추산이다.

관광객의 증가에 맞춰 내실을 확충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1인이 국내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2008년 1410달러에서 작년 1250달러로 줄었다. 재방문 비율도 2009년 44%에서 작년 39%로 떨어졌다. 정부는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관광산업의 질적 개선을 위한 전략적 고민이 요구된다. 단체, 수도권 중심의 관광에서 개별, 지방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명소 관람에 그치지 말고 골목 시장 휴양지 농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해야 한다. 홍콩 싱가포르가 육성하고 있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 마이스(MICE)산업을 통해 고부가 관광객 확보에 나서야 한다.

관광뿐 아니라 서비스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서비스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를 타파할 수 있는 핵심 열쇠다. 첫 번째 과제는 최근 서비스산업총연합회가 발표한 것처럼 규제 철폐다. 서비스업 차별 해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도 시급하다. 의료보건 금융 법률 컨벤션 정보 교육 같은 지식서비스산업은 좋은 일자리를 양산한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서비스산업 도약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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