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기산동에 있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 옛 서울대 농생대 용지로 이전한다. 2014년 농업기술원 건물 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5년에는 농생대 인근 농업진흥청 용지 33만 m²(약 10만 평)를 매입해 시험연구용 농지로 사용한다. 농진청 용지 매입비 2800억 원에다 시설리모델링비용 등을 포함해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이전비용은 농업기술원 터 매각비용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앞서 현재 추진 중인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를 2013년까지 농생대 용지 15만2000m²(약 4만6000평)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년째 방치된 농생대 시설물과 주변을 정리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에는 연구인원 160여 명과 근로자 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