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4∼6월)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정유사들이 3분기(7∼9월)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실적은 업체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184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안팎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특히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대 수준의 설비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보다 많은 23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GS칼텍스는 2분기 영업손실 2492억 원에서 3분기 323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전체 영업이익이 648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줄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