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안 관제센터 문열어
여수항 일대 전남 동부권 바다는 300t급 이상 대형 선박이 하루 평균 300척 이상 운항하는 물류의 요충지다. 물류 요충지 전남 동부권 연안에서 해상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문을 열었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에 여수 주변 연안을 관리하는 여수연안 관제센터를 개국했다. 관제구역은 완도군 생일도에서 여수 거문도, 소리도 등 전남 동부 해역이다. 관제면적은 제주도 해역 면적의 2.2배인 3878km²에 달한다. 이 해역에서는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와 2011년 여객선 설봉호 화재사건 등 대형 해상안전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국내 관제센터는 국토해양부에서 운영하는 15곳과 해경이 운영하는 2곳이 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관제센터는 항만을 운항하는 선박을 관리하고 해경 관제센터는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을 관제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