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가 한국계보다 고전… 3년 연속 적자도 37%
자산운용업계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이 2012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82곳 중 33곳(40.2%)이 상반기에 순손실을 보였다.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한국계보다 더 고전했다. 외국계 운용사는 45.4%가, 한국계 운용사는 38.3%가 적자였다.
회사별로는 외국계인 도이치자산운용(―38억8000만 원)의 적자폭이 가장 컸고 이어 에셋플러스(한국계·―29억7000만 원), 프랭클린템플턴(외국계·―22억4000만 원), 피닉스(한국계·―18억1000만 원), 더커(한국계·―14억4000만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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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들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금융투자시장 침체로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운용보수가 떨어지고 증권평가 및 처분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