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성훈은 15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사건에 왜곡된 부분도 많고 오해를 풀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오 씨 등 3명에게 10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돼 8월 검찰로부터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이후 9월 보석 석방됐다.
강성훈은 고소인이 자신을 협박했다는 녹취록과 변제 내역 증명서, 차량 등록증 등 자료를 공개하며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2008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젝스키스 공연을 제안받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를 이용해 돈을 빌린 데서 시작됐다.
강성훈은 공연에 투자를 약속한 한 투자회사로부터 사기를 당했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부업체 등에서 높은 이자율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강성훈은 자신이 투자한 10억 원과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돈을 합쳐 총 20억 원을 손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