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은 신세계명예회장 직원 특강실천 방안으로 ‘책임혁명’ 제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사진)이 9일 서울 중구 신세계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특강을 갖고 기업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기 위해서는 ‘착한기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스마트기업’을 지향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착한기업이 기업의 이익보다 사회적 이익을 늘리는 데 치중한다면 스마트기업은 일방적인 나눔이 아니라 기업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정 명예회장은 실천 방안으로 ‘책임혁명’을 제시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시한 사회적 책임 가이드라인 ‘ISO 26000’에 포함되는 △지배구조 △인권 △노동 △환경 △공정운영 △소비자 △지역사회 등 7대 영역에 맞춰 신세계의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사회’ 영역에서는 이마트의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골목상권과 상생방안을 찾고 사회기반시설 지원 등 지속적인 지역 친화 투자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명예회장은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남편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부친으로 매년 한 차례씩 특강을 통해 임직원에게 녹색혁명, 인사혁신, 품질혁명, 가격혁명 등 변화의 화두를 던져왔다. 이날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 계열사 대표들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