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초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만점자 1%'를 바람직한 난이도로 정하고 이에 맞춰 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쉬운 수능이면서도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변별력도 있는 난이도라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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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교육당국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되도록 수능 문제를 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전망이다.
입시기관 메가스터디가 9일 내놓은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영역별 만점자 비율 추정치는 △언어 2.68% △수리 가 0.90% △수리 나 1.04% △ 외국어 0.65%였다.
실제 채점결과가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다면 수리 가, 나형이 만점자 1%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언어와 외국어는 만점자 1% 달성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작년 11월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였다. 수리 나를 제외하고는 만점자 1%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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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부터 학력 수준별로 골라보는 A·B형 체제로 수능이 개편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수능 만점자 1%'의 의미가 퇴색할 전망이다.
▲ 2012학년도 수능모의평가/수능 만점자 비율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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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모의평가 │ 9월모의평가 │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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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 2.18 │ 1.96 │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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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 나 │ 3.10 │ 1.95 │ 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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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 │ 0.72 │ 0.32 │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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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학년도 수능모의평가·수능 만점자 비율(수능 만점자는 메가스터디 가채점 결과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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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모의평가 │ 9월모의평가 │ 수능(가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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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 │ 0.31 │ 2.15 │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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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 가 │ 1.76 │ 0.12 │ 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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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 나 │ 2.15 │ 0.30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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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 │ 0.80 │ 0.27 │ 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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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