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이 타자로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오른 손목 부상 때문에 대표팀 합류를 망설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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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상 악화 위험…亞선수권 참가 놓고 고민중
NC 나성범(23)이 부상 딜레마에 빠졌다.
나성범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94경기에 출전해 317타수 96안타(타율 0.303) 16홈런 67타점으로 NC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2군 남부리그 1위에 올랐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첫 시즌임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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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로선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막판 다친 오른 손목의 상태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어서다. 나성범은 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큰 이상은 없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통증은 여전한 편이다. 이 때문에 그는 팀 훈련에서도 러닝만 소화하고 있다.
나성범은 “지금 상태로는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반반이다. 대표팀에 뽑힌 것은 정말 기쁘지만 일단은 아프지 않아야 할 것 아닌가. 대회만 생각한다면 아픈 걸 참고 나가겠지만, 자칫 부상이 악화된다면 다음 시즌에 악영향이 미친다. 팀(NC)의 창단 첫 시즌이자 내 데뷔 시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머리가 복잡하다”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부상 딜레마에 빠진 나성범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