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글로벌GS 플랜싱가포르서 사장단회의 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4, 5일 싱가포르 시티지구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싱가포르를 발판삼아 동남아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한국과 가까운 동남아시장은 부존자원이나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미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GS가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9월 중국 칭다오(靑島) 이후 두 번째. 올해 사장단회의에서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서경석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 15명이 총출동해 각 계열사가 수행하는 사업 전반을 함께 살펴보고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허 회장은 사장단과 함께 GS칼텍스와 GS글로벌 싱가포르법인, GS건설이 수주한 NTF병원의 신축공사 현장 등을 둘러봤다. GS칼텍스는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1983년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해 1995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 7월 설립된 GS글로벌 싱가포르법인은 석유제품 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사료 및 곡물 수입과 바이오디젤 제조를 위한 팜유 등을 구매하고 있다. GS 측은 “싱가포르시장을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 금융 물류 투자의 전초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는 작년 총매출 67조 원 중 해외사업 비중이 56%에 이른다. 최근 5년간 해외매출의 연평균 성장률도 32%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사업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