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자 46% ‘무소속 安’ 좋지만 ‘민주당 安’ 싫어文 지지자 76% 文이든 安이든 정권교체만 되면 OK
동아일보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유권자 선호도와 단일화에 대한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10월 25∼31일 각 후보 지지자 50명씩, 총 150명을 전국에서 임의로 추출해 심층 인지면접(Cognitive Interview)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표심을 좀 더 심층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기법으로, 단순 지지율이 아닌 지지 이유와 변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안 후보 지지자 50명 중 23명(46%)은 단일화에 대해 “무소속을 유지해야 한다. 단일화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기존 정치와의 차별화를 앞세우는 안 후보가 민주당 세력과 합치면 ‘대안 후보’로서의 강점이 퇴색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였다. 문 후보 역시 청산되어야 할 기존 정치판의 일원으로 보는 시각이 안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잠재해 있는 것이다. 서울 광진구 신모 씨는 “정치권에 물들지 않아 안철수를 지지하는데 기존 정치세력인 문재인 쪽으로 단일화되면 뽑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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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후보 동아일보 DB
안 후보 지지자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중도’(24명)와 ‘대체로 보수’(8명) 비율이 64%(32명)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경우가 절반(25명)이고 민주통합당은 21명, 새누리당 지지자는 2명이었다.
문 후보 지지자들의 단일화에 대한 접근은 완전히 달랐다. 문 후보 지지자 50명 중 47명(94%)은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며, 안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38명(76%)이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충북 청주시의 이모 씨(38)는 “현 정부 심판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문, 안 두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될 것이냐는 두 번째 문제”라고 말했다. 3자 대결에서 박 후보가 1위를 달리는 상황이므로 정권 교체 자체를 시대적 과제로 보고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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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