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근로자 3년새 2배로… 청년층 회사원은 19만명 줄어
60세 이상 노년층이 30세 미만의 청년층보다 근로소득세를 더 많이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새 근로소득세를 부담하는 60대 이상의 회사원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30세 미만 회사원은 19만 명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1일 국세청이 집계한 ‘2007∼2010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귀속분 기준으로 근로소득세를 부담한 60세 이상 근로자는 44만2975명으로 처음 40만 명대로 올라섰다. 이들이 부담한 연간 근로소득세는 1조959억7800만 원으로 1인당 247만 원을 냈다.
2007년에 60세 이상 근로소득세 부담자가 19만7286명, 이들이 낸 세금이 6467억71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년 사이 인원은 124.5%, 세액은 69.5%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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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관계자는 “정년퇴직 후에 다른 회사로 재취업하거나 재입사하는 노년층이 많아졌지만 급여수준이 높은 청년층의 정규직 일자리는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