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성준 코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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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이 체인지업 던져달라고 해서….”
25일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앞둔 대구구장. SK의 타격훈련 때 마운드에는 성준 투수코치(사진)가 있었다. 삼성 선발인 좌완 장원삼을 의식해 성 코치가 직접 배팅볼을 던진 것이다. 올 시즌 장원삼의 주무기는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이에 대비하기 위해 성 코치도 체인지업을 던졌다.
데뷔 시즌(1986년) 15승(5패)을 기록한 성 코치는 어깨부상 이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노하우들을 연구했다. ‘만만디’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도 그 즈음이다. 결국 그는 당시 권영호 삼성 투수코치로부터 체인지업까지 전수받으며 재기의 날개를 폈다. “우리 때는 서클체인지업이란 게 없었어요. 저도 일종의 ‘반포크볼’ 형식으로 체인지업을 던졌지요. 그것도 당시로선 새로운 구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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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