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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中 내년 대구 - 광주서 첫 개교

입력 | 2012-10-25 03:00:00

학업중단 학생-성인 대상




내년 3월 방송통신중학교가 개교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를 중도에 포기한 학생이나 과거에 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성인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학교다. 현재는 방송통신대학교와 방송통신고등학교만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이들도 의무교육인 중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방송통신중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내년에 대구와 광주에 소규모로 신설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대구는 대구고, 광주는 북성중에 각각 3개 학급 규모로 1학년 과정의 방송통신중이 생긴다. 교과부는 방송통신중 신설 근거를 만들기 위해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손질해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11월 개정령을 공포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은 1만5339명이며 중도 학업 포기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는 중학교를 그만두면 학원이나 독학을 통해 중졸 검정고시를 치르거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 다녀야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중학교 미학력자 약 1만2500명은 당장 방송통신중에 입학하길 희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방송통신중을 각 지역 명문고의 부설 형태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개별 학교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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