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건강코디네이터’ 인기… 골밀도 검사-우울증 상담도관리주민 비만율 1년새 3% ↓
9일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반포본동아파트에서 열린 서초구 보건소의 ‘건강 코디네이터’ 행사에서 한 지역 주민이 보건소 직원으로부터 치아 관리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초구 제공
하지만 이 씨는 최근 보건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이달 초 동네에서 열린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 코디네이터’에 참여한 뒤부터다. 이 씨는 이곳에서 대사증후군 검사부터 골밀도 검사, 우울증·스트레스 상담까지 웬만한 병원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 씨는 “보건소 직원 1, 2명이 검진하는 줄 알았는데 90명 넘게 있어 무척 놀랐다”며 “앞으로 간단한 검진은 병원보다 보건소를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2009년부터 주민들에게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 호응이 높다 보니 초기 2곳에서 올해는 12곳으로 방문지가 늘었다. 진료 인원도 올해 2500명을 넘었다. 찾아가는 보건소는 아파트 공터나 주변 둘레길, 인근 학교 운동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각종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종 검사는 물론이고 절주·금연 클리닉을 비롯해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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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